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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

소니, 데스티니 개발사 번지 인수


소니(SIE)는 오늘 헤일로, 데스티니 가디언즈(Destiny 2)의 개발사 번지를 36억 달러(한화 약 4조 3,6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번지는 설립 초기 PC로 마라톤/미스 시리즈 등을 개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XBOX 간판 타이틀인 「헤일로」 시리즈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후 번지는 자신들만의 IP를 만들기 위해 MS를 떠나서 액티비전과 협력해 「데스티니」 시리즈를 개발하다가 또 다시 독립, 이제 소니가 인수하게 됐습니다. 인수 후에도 소니 독점 플랫폼으로 발매 되는 것이 아닌 기존처럼 독립된 멀티 플랫폼 개발 스튜디오/배급사로 남게 된다고 합니다. 

 

번지는 최근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확장팩 빛의 저편(2020)을 출시, 마녀 여왕(21년에서 22년 2월로 연기), 빛의 추락(2024), THE FINAL SHAPE(2024)도 개발 중

 

소니(SIE)의 CEO '짐 라이언'은 번지를 인수한 것은 라이브 서비스, 멀티 플랫폼 타이틀을 만드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앞으로 플레이스테이션 콘텐츠는 멀티 플랫폼 서비스로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번 발표는 얼마전 MS가 발표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5~6개월 전부터 진행되오던 사항이며, 추가 인수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아래는 공식 발표 내용입니다. :)

< 번지가 PlayStation에 합류합니다 >

 

 

오늘 번지가 플레이스테이션 가족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번지는 독립적이고 멀티 플랫폼 스튜디오/퍼블리셔로 남을 것이라는 점을 커뮤니티에게 분명히 밝히고 싶습니다. 이와 같이 플레이스테이션 조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며, 이 두 세계적인 그룹 간의 시너지 효과와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CEO Hermen Hulst 메세지

 

새로운 멤버가 플레이스테이션 가족에 합류한다는 것을 발표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저는 오랫동안 번지의 팬으로 지내왔습니다. 그들이 만든 게임에 감탄하고 즐겼으며 게이머들이 계속해서 탐험하고 싶어하는 세계를 만드는 기술에 대해 존경합니다. 번지는 매우 재미있고 뛰어난 기술로 게임을 만듭니다.

또한 자신들의 게임 커뮤니티에 대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헌신적인 면을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의 모든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무엇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벌써부터 흥분이 됩니다.


– 번지 CEO, Pete Parsons의 메세지

 

게임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비전, 스튜디오, 그리고 사람들이 잊을 수 없는 세계을 만드는 믿을 수 있는 크리에이터 팀에 큰 돈을 투자해야 합니다.

번지의 창의적인 독립성을 지키면서도 있는 그대로 지지해주고, 세대간 엔터테인먼트의 비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파트너를 찾았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소니 역시 "게임 세계는 우리의 IP가 될 수 있는 것의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친구들, 여러 세대의 가족, 여러 플랫폼과 엔터테인먼트 매체의 팬을 하나로 묶는 상징적인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육성하겠다는 꿈을 공유합니다. 오늘 번지는 글로벌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