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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칼럼

플레이스테이션 5 리뷰: 크고 자신감 넘치는 차세대 콘솔

2020년 11월 12일 출시 예정인 소니의 차세대 콘솔 < PS5 >의 해외 주요 웹진(The Verge, IGN, GameSpot, Polygon, Game Informer 등)들의 리뷰가 공개됐는데요. Xbox Series X 리뷰와 같이 The Verge의 리뷰를 소개해드리겠으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5 이미지(출처: 엔가젯)

 

< 플레이스테이션 5 > 리뷰: 크고 자신감 넘치는 차세대 콘솔

소니의 새로운 콘솔의 진짜 스타는 컨트롤러다.


By Andrew Webster

 

새로운 AAA 콘솔 세대는 보통 우리가 볼 수 있는 픽셀과 폴리곤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패미컴(NES)에서 슈퍼 패미컴(SNES)으로 세대가 이동했을 때, 8비트 슈퍼 마리오 게임과 16비트 슈퍼 마리오 게임의 차이를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게임이 언제 3D 세계와 HD 그래픽을 지원하도록 진화했는지는 분명히 알 수 있었고, 우리의 눈이 이건 새로운 거라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PS5에서는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그렇다, 게임은 더 좋아 보인다. 특히 4K, HDR, 120fps와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고급 TV가 있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과거 세대에서 함께 보아온 극적인 변화는 아니다. 대신 가장 큰 변화는 그 경험의 느낌에서 온다. 게임은 더 부드럽게 실행되고, 로딩 속도가 더 빠르며, 어댑티브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을 사용하여 여러분을 더욱 몰입하게 하는 새로운 컨트롤러가 함께 제공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그 자체로서 PS4보다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그리고 이것들 종합해 보면 여러분은 PS5가 차세대 콘솔으로서 자격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문제는 이번 세대는 보는 것보다 직접 느껴야 하는 것이다.

 

거대한 콘솔과 흥미로운 컨트롤러


 

콘솔 자체의 크기에 있어서 PS5는 분명 가장 큰 콘솔중 하나이다. 단순히 큰 것뿐만이 아니라, 역대 콘솔 중 가장 큰 크기이다. 높이는 390mm(15.4인치), 깊이는 260mm(10.24인치), 너비는 104mm(4.09인치)로 측정할 수 있는데, 너무 커서 아마도 여러분의 기존 콘솔 위치 세팅에 맞추려면 신중한 계획이 필요할 것이다. 

 

 

보통 많은 가정용 콘솔기기들이 집에 완벽하게 맞도록 고안된 반면, PS5는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고 소니는 여러분이 이걸 아무도 볼 수 없는 캐비닛에 넣어두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 PS5는 두 개의 거대한 흰색 패널이 빛나는 검은색의 내부를 둘러싸고 있는 로봇 조개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한 패널은 멋진 플레이스테이션 로고가 특징이며, 콘솔은 약간 다른 디자인을 가진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499.99(국내 가격: 62만 원)의 '기본 모델'은 오른쪽에서 튀어나온 디스크 드라이브를 특징으로 비대칭 모양을 제공하며, $399.99(국내 가격: 49만 원)의 '디지털 에디션 모델'은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고 더 대칭적이다. 

 

PS5 콘솔의 상단,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뒷면에는 클래식 플레이스테이션 아이콘으로 구성된 그립이 있다.

 

PS5에 포함된 원형 스탠드를 사용하여 수직 또는 수평으로 설치할 수 있다. 스탠드 자체는 값싼 플라스틱처럼 느껴지지만, 콘솔에 연결하면 매우 견고하다. 외부 흰색 패널은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소한 먼지와 머리카락 쌓인 내부를 비교적 쉽게 청소할 수 있다. 소니가 SSD 확장은 출시 시점에 불가능하다고 말했기 때문에 아직 테스트는 못 했지만, 패널을 제거하면 스토리지 확장 슬롯에 접근할 수 있다. USB 저장장치(스토리지)에서 PS4 게임을 로드할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콘솔 자체의 저장장치(스토리지) 상황은 약간 의문이 든다. PS5 내부 SSD의 사용 가능한 공간은 약 667.2GB를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 용량은 시스템 데이터용으로 예약되어 있다.

 

 

PS5 하드웨어의 가장 놀라운 점 중 하나는 상당히 저소음이라는 것이다. 지난 열흘 동안 PS5를 플레이하면서 소음을 듣지 못했고, 발열 역시 크지 않았다. 무거운 게임들을 실행할 때마다 제트 엔진처럼 들리는 나의 PS4와 비교하면 큰 변화다. 물론, PS5는 사실상 새로운 물건이고 앞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있다. 포트별로 보면 PS5는 USB-A 포트 3개(뒷면 2개, 앞면 1개), 앞면 USB-C 포트 1개, 이더넷 포트 1개, 뒷면 HDMI 2.1 포트 1개가 존재한다.

 

 

PS5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콘솔 자체가 아니라 새로운 '듀얼센스' 컨트롤러인데, 소니가 트윈 스틱을 선보인 이후 PS 컨트롤러의 첫 번째 주요 재설계로서 매력적이고 미묘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기존 PS4 컨트롤러인 '듀얼쇼크4'보다 '듀얼센스'가 약간 크고 무겁지만, 그래도 편안하고 친숙한 편이다. PS5와 어울리는 듀얼 톤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터치 패널과 후면 트리거는 다소 크지만 사실상 버튼 레이아웃은 PS4와 다를 게 없다.

 

 

한편, 홈 버튼이 PS 로고가 되었는데 멋있어 보이긴 하지만 컨트롤러를 보고 있지 않을 때는 버튼을 찾기가 더 힘들었다. USB-C를 통해 충전하면 약 6-7시간의 무선 플레이 시간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듀얼쇼크4'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이것은 '듀얼쇼크4'처럼, 정기적으로 충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대략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여 더 업그레이드된 게임 패드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패드의 가장 큰 변화는 내부에 있다. '듀얼센스' 컨트롤러는 가변적인 장력을 가진 새로운 '어댑티브 트리거'를 갖추고 있으며, 게임에 따라 물리적 저항을 제공한다. 또한 컨트롤러는 게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더 나은 감각을 제공하고, 더 미묘한 진동 형태의 '햅틱 피드백'을 특징으로 한다. 그것은 마치 속임수처럼 들릴 수도 있고, 닌텐도 스위치에서 HD 럼블과 같은 유사하고 실패한 기술들을 연상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PS5는 '듀얼센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적절한 게임과 함께 제공된다.

 

느낄 수 있는 게임


 

PS5에서는 아스트로의 플레이룸이라는 게임이 제공된다. 귀여운 로봇들이 출연하고 겉보기에는 간단해 보이는 3인칭 플랫포머 게임으로, 닌텐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무수한 기능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을 시작하면 패드를 통해 촉각이 뚜렷하게 전해온다. 주인공 아스트로(Astro)를 이리저리 옮기면 손에 미묘한 발걸음이 느껴지는데, 각각 다른 표면 위를 걸으면 상황이 훨씬 더 흥미로워지며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모래 위를 걸을 때는 거친 느낌이 들고, 아스트로가 물웅덩이에 다이빙할 때는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풍덩' 빠지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요소들은 아스트로의 플레이룸이 플레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지만, 그 게임 경험에 더욱 몰입시키는 또 다른 진동의 층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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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티브 트리거'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경우 '듀얼센스' 트리거는 기존 PS 컨트롤러의 트리거와 똑같이 작동한다. 하지만 특정한 상황 중에 그것들은 변한다. 예를 들면 아스트로가 활과 화살을 집었을 때, 줄을 잡아당기면 트리거의 탄력을 느낄 수 있는데, 게임 후반에는 스프링 동력 메카로 변신하면 더욱 빽빽한 트리거의 탄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아스트로의 플레이룸의 경우, 컨트롤러는 일반적인 플랫포머 게임을 향상 시킨다. 나는 새로운 감각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새로운 영역과 기술을 탐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물론 한 가지 훌륭한 게임이 컨트롤러가 속임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하지만 하지만 듀얼센스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믿는 몇 가지 좋은 이유가 있다.

 

한 가지 예로, 그것은 부가적인 것이다. 개발자들은 Wii 리모컨이나 키넥트와 같은 컨트롤러와 함께 작동하기 위해 게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 그리고 출시 시점에도 이미 서드 파티 개발자들이 듀얼센스를 활용하는 좋은 사례가 있다. 또한 PS+ 무료 사용자가 플레이할 수 있는 '벅스낵스'도 아스트로만큼 인상적인 게임은 아니지만, 약간의 지원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포트나이트와 NBA 2K와 같은 유명 게임들을 포함한 많은 다른 개발자들은 이미 이 컨트롤러를 활용하기로 약속했다.

 

더 나은 성능


 

컨트롤러 추가 외에, PS5는 PS4에 비해 더 강력한 콘솔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것은 몇 가지 방법으로 나타난다. 첫 번째는 비주얼이다. 알맞은 TV를 가지고 있다면 PS5는 최대 120fps, 4K HDR, 가변 재생 속도(variable refresh rates)를 지원한다. 어떤 타이틀은 더 사실적인 조명을 위해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사용하며 좋은 예는 PS5와 함께 출시되는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이다. 이 게임은 눈이 내리는 뉴욕을 배경으로, 여러분은 태양이 빙판길과 유리 마천루에서 반사되는 모습과 조명, 창문, 웅덩이에서 반사되는 더 현실적인 반사의 차이를 볼 수 있다.

 

스타워즈 제다이: 폴른 오더(디스크판),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데이즈 곤, 고스트 오브 쓰시마, 세키로, 라스트 가디언(디스크판) 등 많은 PS4 타이틀들이 PS5 상에서 60FPS로 구동된다.

 

게임은 프레임도 더 높게 실행될 수 있고, 해상도와 프레임사이의 선택권이 주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일즈 모랄레스에는 견고한 60 fps를 우선하는 '퍼포먼스' 모드와 레이트레이싱과 같은 특징을 활용하지만 프레임을 30 fps로 떨어뜨리는 '충실도' 모드라는 두 가지 비주얼 옵션이 있다. 스파이더맨과 같이 빠른 속도의 액션 게임을 하는 경우 확실하게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레이트레이싱 만큼, 60 fps의 속도로 뉴욕을 날아다닌 후에 30 fps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다. '데빌 메이 크라이 5: 스페셜 에디션'에도 유사한 옵션이 있다. 게임은 레이트레이싱을 켤 수 있지만 프레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 한다. 소니 역시 일부 게임이 120 fps를 지원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이것을 테스트할 수는 없었다.

 

 

성능 외에도 PS5의 또 다른 큰 변화는 로딩 시간이다. PS5는 소니가 말하는 "초고속 SSD"를 가지고 있으며, 그 결과는 PS4에 비해 훨씬 빨리 게임이 부팅된다. 크로스 젠 게임인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는 PS5에서 17초 만에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으며 PS4에서는 1분 27초가 걸렸다. 로딩 시간의 차이는 게임마다 달랐지만, 보편적으로 PS5에서 게임이 더 빨리 부팅되었다. 여기 몇 가지 예가 있다. 참고로 이것은 기본 모델 PS5와 PS4를 비교한 것이다.

 

PS5, PS4 로딩 시간 비교:

게임 PS5 PS4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17초 1분 27초
노 맨즈 스카이 1분 34초 2분 52초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35초 1분 29초
원신 59초 2분 57초
고스트 오브 쓰시마 1분 4초 1분 10초
데이즈 곤 1분 18초 2분 54초
데스 스트랜딩 54초 1분 50초

 

PS5 장치별 로딩 시간 비교: (출처: 게임스팟)

게임 PS5(내장 SDD) PS5(외장 SSD) PS5(외장 HDD) PS4(내장 HDD)
블러드본 36초 36초 49초 58초
데이즈 곤 1분 5초 1분 6초 2분 3초 2분 21초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44초 44초 1분 37초 1분 8초
파이널 판타지 15 1분 10초 1분 7초 2분 15초 2분 40초
고스트 오브 쓰시마 57초 55초 1분 12초 1분 7초
몬스터 헌터 월드 51초 50초 2분 10초 1분 58초
레드 데드 리뎀션 2 1분 4초 59초 2분 1초 2분 16초

PS5 외장 SSD는 '2TB 삼성 860 QVO', 외장 HDD는 '1TB Western Digital'을 사용 

 

 

이 속도들은 또 다른 이점이 있다. PS5는 "활동(activities)"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는데, 이 기능은 PS5의 메인 메뉴에서 직접 특정 지점으로 게임을 부팅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마일즈 모랄레스와 같은 오픈 월드 게임에서 여러분이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미션을 PS5 메뉴에서 볼 수 있고, 그러한 특정 미션 지점들 중 하나를 선택하여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단순히 게임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메뉴에서 빈둥거리거나, 로딩 화면을 응시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PS5에서 PS4 게임을 하는 것, 특히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을 플레이하는 것은 매우 쉬운 과정이었다. PSN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모든 것이 거기에 있다. PS4에서 디지털로 소유하고 있는 게임들은 작은 "PS4" 배지로 표시되고 여러분의 라이브러리에 나타날 것이다. 내 라이브러리에는 거의 200개의 게임이 있는데, 호환이 되지 않는 유일한 타이틀은 '더 라스트 가디언'의 VR 버전과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II' 였다. '포트나이트' 역시 플레이가 가능하지는 않았지만, 에픽 게임즈는 이미 두 차세대 콘솔에 대한 출시일 및 지원 계획을 상세히 공개했다.

 

간소화된 인터페이스 경험


 

모든 Xbox 하드웨어에서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유지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소니는 PS5용 UI를 재설계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꽤 멋지게 간소화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나의 PS4는 사용하지 않은 모든 종류의 것들로 어수선해진 반면, PS5는 '게임'과 '미디어' 두 가지의 분명한 카레고리로 나뉘며, 첫인상은 상당히 빈약해 보였다. 가장 최근에 플레이 한 게임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시간순으로 표시되며, PS4처럼 폴더로 정리할 수도 없다.

 

 

하지만 특정 게임을 선택하면 게임에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진다. 여기서부터 여러분은 가능한 활동들, 이전에 언급된 특징, 그리고 트로피 진행 상황, 최근 게임의 뉴스, 라이브 트위치와 유튜브 스트림을 통해 검색할 수 있는 기능들을 선택할 수 있다. 여러분은 아마도 "플레이" 버튼을 누르겠지만, 여기에는 게임을 위한 몇 가지 유용한 기능과 활동과 관련된 가이드 기능이 있다. 특정 활동을 선택하면 도움말 아이콘이 첨부되어, 어려운 지점을 통과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빠른 튜토리얼 영상을 가져올 수 있다. 게임을 하고 있는 도중 PIP 스타일로 비디오를 재생하는 것인데, 이것은 아스트로를 플레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다른 게임들은 좀 더 광범위한 튜토리얼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데몬즈 소울은 약 180개의 이러한 영상들을 포함할 것이라고 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홈버튼 메뉴도 있다. 이제 컨트롤러의 PS 로고를 누르면 화면 하단에 작은 오버레이가 나타나 일반적인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알림 확인, 볼륨 조정, 컨트롤러 또는 헤드폰 배터리 상태 확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직접 브로드캐스트를 선택할 수도 있다. 앱 전환도 있지만 불행히도 Xbox의 새로운 기능 '빠른 재개(Quick Resume)' 기능과 같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게임을 일시 중단하지는 않는다. 단지 여러분이 사용한 마지막 몇 개의 게임이나 앱의 목록일 뿐이며, 전환한다고 해도 다시 부팅해야 한다.

 

PS4와 마찬가지로 듀얼센스 컨트롤러에도 공유 버튼이 내장돼 있지만 공유 도구는 조금씩 개편됐다. 버튼을 몇 초동안 누르고 있으면 바로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빠르게 누르면 몇가지 옵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메뉴가 나올 것이다. 여러분은 스크린샷을 찍거나, 마지막 몇 분 동안의 게임 플레이를 녹화하거나, 바로 녹화를 시작하거나, 라이브 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실제로 게임을 종료하지 않고도 스크린샷과 동영상을 편집하고 게시할 수 있으며 이 과정들은 상당히 빠른 편이다.

 

 

다양한 옵션과 편의성 기능들이 설정 메뉴에 채워져 있고 파헤쳐보면 꽤 유용한 기능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임/앱 설정 메뉴에서는 게임상의 옵션을 미리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게임이 '쉬움' 모드로 설정되도록 할 수도 있고, "성능" 또는 "해상도" 모드에서 게임을 실행할 것인지 선택할 수도 있다. 1인칭 또는 3인칭 게임의 기본값은 일반 카메라, 혹은 반전 카메라로 할지 여부도 선택할 수 있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게임 내에서 이러한 설정을 바꿀 필요 없이 PS5의 메인 메뉴에서 한 번만 설정하면 된다. 나는 게임을 하면서 자막을 꼭 켜야 하는데 각각의 게임마다 자막을 킬 필요가 없어서 꽤 편리했다.

 

좋은 첫인상


 

콘솔 게임기를 리뷰하는 것은 항상 까다로운 일이다. 왜냐면 앞으로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인데, 개발자들이 정말로 듀얼센스의 독특한 기능을 이용할 것인지? '라챗 앤 클랭크'와 같은 게임들은 PS5의 빠른 로딩 시간을 활용하여 게임 세계가 디자인되는 방식을 바꿀 것인지? 그리고 기능과 서비스가 더 추가될 때 UI가 얼마나 더 변경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될 것인지? 등 오늘 내가 PS5를 플레이한 경험은 1~2년 후에 플레이하는 것과 매우 다를 것이다.

 

물리적으로, PS5는 확실히 대담하고 위협적인 하드웨어로 큰 변화를 알리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 저변에서의 변화는 훨씬 더 미세하다. 이것은 SD에서 HD로의 이동이나, 마리오가 처음으로 3D 공간을 탐험하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다. 대신, 더 빠른 속도와 좀 더 몰입적인 컨트롤러와 같은 일련의 더 작은 변화들이며, 이 모든 것은 PS4에 비해 현저하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PS5는 훌륭한 하드웨어다. 

 

트레일러나 라이브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는 PS5를 흥미롭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다. 그러나 일단 손에 쥐면 차세대를 명백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SONY PLAYSTATION 5 총점 8.5 / 10

 

좋은 점:

  • 훌륭한 듀얼센스 컨트롤러
  • 게임의 로딩을 빠르고 부드럽게 실행된다
  • 더 간소화된 UI 경험

나쁜 점:

  • 너무 크다
  • 확장 저장장치(스토리지)의 작동 방식이 불명확하다
  • 빠른 재개(Quick resume) 기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