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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칼럼

PS5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는 차세대를 위한 완벽한 시작점 - DF 리뷰

해외 게임 웹진 유로게이머의 디지털 파운더리는 11월 12일 PS4/PS5로 출시될 오픈월드 액션 게임 <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의 기술 분석 리뷰를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PS5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DF 리뷰 요약:

  • 짧아진 로딩 시간, 게임을 실행 후 첫 메뉴 화면을 보는데 걸린 시간은 단 4초
  • 훌륭한 레이트레이싱, 향상된 캐릭터 머리카락 및 모델 디테일 & 환경 가시거리 및 밀도 
  • 충실도 모드 - 레이트레이싱 활성화, 네이티브 4K(3840x2160p) 해상도, 30 fps 고정으로 구동
  • 퍼포먼스 모드 - 레이트레이싱 비활성화, 동적 4K 해상도, 60fps 고정으로 구동, 최저 해상도 1512p ~ 1440p

 

DF의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리뷰 영상

 

PS5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 기술 리뷰


by John Linneman, 디지털 파운더리 전속 기자

 

2018년에 발매된 '마블 스파이더맨'은 PS4 세대 중 가장 인상적인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힌다. 거대하고 세밀한 환경, 미적으로 디테일한 캐릭터, 최고의 포스트 프로세싱 효과와 뛰어난 균형감 있는 게임 플레이를 결합한 인섬니악 게임즈는 왜 자신들이 가장 재능 있고 야심 찬 스튜디오 중 하나인지를 증명하였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와 함께 PS5의 차세대 비전을 제공하는 동시에, PS4 버전도 전달해야 한다. 그 가능성은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안심하라. 마일즈 모랄레스가 해냈다.

 

짧아진 로딩 시간


게임을 실행하고 첫 부팅 로딩 시간은 4초 가량 걸린다. 

 

이것은 단순한 게임 시작에서 시작된다. 일단 메뉴 화면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걸린 로딩 시간은 단 4초로 놀랍도록 짧은 시간이다. 실제 UI 화면을 보는 데는 3초 더 추가된다. 이것은 너무 빨라서 과거 슈퍼 패미컴의 팩 같은 카트리지 기반 시스템에 필적한다. 우리는 20년 이상 동안 콘솔의 속도를 제한하는 시디롬과 HDD로 게임을 플레이했지만, PS5에 빠른 SSD가 등장하면서 로딩의 종말을 목격하고 있다. 아니면 적어도 희망적이다. 이에 비해 PS4 스파이더맨은 30초 이상 소요됐다.

 

 게임 메뉴에서 게임 시작까지 로딩 시간은 PS5약 2초, PS4는 33초

 

PS5의 SoC에 통합된 새로운 하드웨어 압축 해체 기술은 다른 곳에 성능을 지원하면서 귀중한 CPU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인섬니악의 자체 스트리밍 기술과 함께 초고속 저장장치(스토리지)와 압축 해제를 결합한 것으로, 이 놀라운 로딩 시간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초기 로딩이 끝나면 차세대기의 향상된 점이 드러난다. 캐릭터 디테일의 수준은 확실히 눈에 띄지만, 새로운 점은 무엇일까?

 

향상된 캐릭터 디테일


전작보다 더욱 향상된 캐릭터 모델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게임 속 모든 캐릭터로 확장되는 새로운 머리카락(hair strand)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유형의 모발을 처리할 수 있을만큼 유연할 뿐만 아니라 각각의 표현은 매우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빛이 나오는 방식,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 등 전작 게임보다 멋지게 업그레이드됐다.  'Sub-surface scattering'도 퀄리티가 향상되어 피부 반투명도가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됐으며, 세밀한 근접 디테일을 가져다주는 'Screen-space Shadows'가 추가돼 눈과 치아의 디테일이 더욱 섬세해졌다.

 

캐릭터 렌더링은 전작 '마블 스파이더맨'에서 이미 최고 수준이었지만, 이러한 변화들은 전체 프레젠테이션을 더욱 강화시킨다. 게임 내 모델도 비슷하게 디테일하다. '포토 모드' 덕분에 캐릭터 바로 앞에 카메라를 대고 찍어 볼 수 있었는데 물질(materials) 해상도가 터무니없이 높고 얼굴 디테일은 특출나다. PS4 게임도 여전히 좋아 보이지만, 눈썹, 머리카락, 피부 그리고 눈과 같은 요소들은 새로운 게임에 대한 충실도를 크게 높여준다.

 

더욱 멋져진 뉴욕


PS5, PS4 Pro(전작) 비교 스크린샷, PS5 버전은 나뭇가지나, 겨울이 표현이 더 디테일해졌다.

 

인섬니악의 기술과 차세대 콘솔의 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뉴욕시가 대표적이다. 하드웨어 가속 레이트레이싱이 여기서 큰 요소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세부 사항들이 전작보다 개선되었다. 차량과 보행자의 가시거리(draw distance)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밀도가 증가한다. 이는 도시의 길거리에서 더 많은 활동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번화한 대도시처럼 느껴지는 세계를 만든다. 

 

 

계절이 겨울로 변하는 것 또한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 나무는 이제 더욱 상세하고 사실적으로 보이는 메마른 나뭇가지로 구현됐으며, 자동차나 보행자들의 밀도 상승과 함께 풍경과 소품들의 복잡성이 증가했다. 심지어 임무 수행 중에도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더 많은 오브젝트, 더 많은 상호 작용 등 전반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다. 도시의 중심은 전작과 비슷한 면이 많지만, 늘어난 가시거리(draw distance)와 오브젝트 밀도, 그리고 심지어 새로운 계절이 살을 붙인다. 또한, 많은 물질(materials)들이 새로운 고해상도 텍스처와 함께 새로 리워크 되거나 만져졌다.

 

레이트레이싱


마일즈 모랄레스에서 구현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반사

 

이 모든 것을 넘어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반사는 그야말로 경이롭다. 마일즈 모랄레스는 이 기능을 가지고 있는 최초의 콘솔 게임이고 다가올 세대에 대해 많은 흥미로운 것들을 드러내며, 이것을 자랑하기에 완벽한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현대 도시와 같이 세계는 빛나는 표면들로 가득 차 있다. 유리 패널은 건물을 장식하며, 모든 차량의 금속 구조는 세상의 많은 광택이 나는 금속처럼 본질적으로 반사된다.

 

 

간단히 말해서, 이 모든 물질(materials)들은 PS5의 하드웨어 가속 레이트레이싱으로 생성된 사실적인 반사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게임 플레이의 가장 큰 이점은 세계를 탐험하면서 볼 수 있는 추가적인 시차(parallax)와 깊이감이다. 건물의 표면에 반사되는 모든 세부사항을 보는 것은 장관이며, 스케일의 감각을 높이고 전체적인 표현에 훨씬 더 사실감을 더한다.

 

(중략)

 

충실도 모드(네이티브4K/30FPS)와 성능 모드(동적4K/60FPS)


 충실도 모드와 퍼포먼스 모드의 가장 큰 차이는 레이트레이싱의 유무, 해상도 차이, 프레임 차이다. 가시거리는 동일하다. 

 

어쨌든, 영상과 스크린샷에서 보면 알겠지만 레이트레이싱 구현은 매우 훌륭하다. 이는 콘솔에서 흥미진진한 새로운 기술이고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물론 레이트레이싱은 추가적인 성능을 필요로 하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충실도(fidelity) 모드는 네이티브 4K 출력과 30 프레임으로 전달하는데, 이것은 인섬니악의 뛰어난 '템포럴 업스케일링 솔루션'과 결합되어 매우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4K 에서는 이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조합은 대부분의 앨리어싱(계단 현상)을 없애고 PS4와 비교할 때 게임 전반에 걸쳐 선명도가 눈에 띄게 향상된다.

 

물론 초당 60 프레임으로 실행되는 퍼포먼스 모드도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프레임 두 배 업그레이드의 대가로 레이트레이싱 기능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그렇다. 레이트레이싱은 사라졌지만 다른 이점도 있다. 당연히 60 fps를 목표로 잡으면 해상도가 낮아진다. 내가 계산한 바로는 최저는 PS4 Pro 버전의 스파이더맨과 비슷한 픽셀 수치이고, 최대는 네이티브 4K로 보인다. 나는 최저 해상도를 1512p까지 세어봤지만 1440p가 정확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평균적으로 이미 멋져 보이는 PS4 Pro보다 화질이 더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늘날 픽셀 수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시인데, 충실도 모드와 퍼포먼스 모드의 차이는 좀 더 흐릿한 출력으로 귀결되지만 정상적인 시야 거리에서는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모발 시스템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즉, 충실도 모드보다 한 단계 LOD가 낮기 때문에 모발 렌더링에 필요한 양을 줄인다. 고맙게도, 이것은 일반적으로 매우 미묘한 변화지만 보는 것은 흥미롭다. 또한 흔히 그렇듯 해상도가 낮아져 필드의 깊이도 약간 가벼워 보이지만 두 경우(충실도 & 퍼포먼스) 모두 여전히 멋있어 보인다. 그리고 다른 모든 것, 아마도 세계의 가시거리는 두 모드 완전히 동등하다. 이것은 예외적으로 잘 작동한다.

 

충실도 모드와 퍼포먼스 모드의 프레임은 매우 안정적이다.

 

충실도 모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30 fps를 목표로 하고 있고 개발자들의 모든 의도와 목적을 위해 30 fps로 고정되어 있다. 또한 PS4 Pro의 '마블 스파이더맨' 보다 더 30 fps에 가깝고 타이트한 일관된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 퍼포먼스 60 fps 모드로 넘어가면, 목표 프레임 속도에 거의 완벽한 고정을 기대할 수 있다. 고속으로 도시를 횡단하든 적과 싸우든 간에 말이다. 하지만 결국 이것은 오픈 월드 게임이고 변수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확실히 게임을 하는 동안 프레임 드랍을 보지 못했다.

 

이 기능은 하드웨어 추가 성능의 힘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실제로 보여준다. 우리는 많은 최신 게임에서 퍼포먼스 모드를 봐왔고, 이것은 잠금 해제된 프레임 속도의 성능을 의미하지만 매우 가변적인 성능을 의미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일즈 모랄레스는 이것에 해당하지 않으며 프레임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현재 게임 플레이는 매우 완벽하지만 컷씬에는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카메라 컷씬 사이에 중복 프레임이 존재한다. 솔직히 너무 작아서 별로 신경 안 쓰였는데, 확실히 잘라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충실도 모드에서는 볼 수 없고 퍼포먼스 모드 컷씬에서 팝업 되는 프레임 하락도 가끔 볼 수 있지만, 충실도 모드와 퍼포먼스 모드 모두 훌륭한 편이다.

 

그렇다면 어느 것이 가장 좋은 모드일까? 나는 두 가지 모두를 모두 좋아하고 유저 선호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레이트레이싱 반사는 진정한 게임 체인저로 놀라울 정도이고 그 부드러운 60 fps 또한 매력적이다. 적어도 두 모드는 모두 완전하게 제공된다.

 

향상된 오디오 & 컨트롤러


그래픽 외에도, 오디오 역시 논평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이 게임은 PS5의 좀 더 진화된 3D 오디오 기능을 이용하여 특히 헤드폰으로 더욱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나는 보통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그곳에서도 좋은 소리가 나지만, 일반적인 오디오 경험은 전작보다 더 좋은 단계라고 느낀다. 전체적으로 음질이 우수하고 위치 오디오가 강화된 것 같다.

 

이것은 또한 듀얼센스를 활용하는 컨트롤러로 확장된다. 분명히 새로운 효과적인 진동 기능인 '햅틱 피드백'도 있지만 '어댑티브 트리거'가 아마도 가장 즐거운 부분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트리거(L2, R2) 당김의 장력은 거미줄을 매는 행위를 더 잘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이러한 기능은 또 다른 런칭 타이틀인 'Astro's Playroom'과 마찬가지로 기본 액션에 놀라운 깊이를 더한다.

 

마무리


 

게임 자체에 관해서 말해보자면, 음... 이번 작품은 마지막 편이 끝난 곳에서 계속 이어지는 게임처럼 전통적인 의미의 진정한 속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존 DLC와는 반대로 독립적인 게임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새로운 캐릭터와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고 각각의 주요 임무는 원작처럼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주요 임무와 함께 할 일도 많고 전반적으로 너티독의 '언차티드: 잃어버린 유산'과 닮아있으며 이것은 매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내가 PS5에서 첫 번째로 깬 게임으로 차세대 콘솔을 시작하기에 아주 좋은 게임이다. 모두 원작만큼 훌륭하지만 멋지고 새로운 슈트와 함께 추가 기능들을 제공한다. 게임의 출시와 함께 레이트레이싱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징조이고 인섬니악의 다음 작품 '라쳇과 클랭크'도 빨리 확인하고 싶다. 물론  어떻게 나올지 두고 봐야겠지만, 그동안 마일즈 모랄레스는 그야말로 훌륭한 런칭 타이틀으로써 차세대 게임을 시작하기 위한 아주 좋은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