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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PS5 실제 하드웨어 체험 프리뷰 - PS5 본체는 상당한 저소음

일본 게임 미디어 및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소니(SIE)의 차세대 콘솔 PS5의 실제 하드웨어와 듀얼 센스 컨트롤러를 직접 시연하는 하드웨어 체험 행사가 열렸으며, PS5의 실제 사진과 아스트로의 플레이룸, 갓폴의 실제 시연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자세한 4Gamer의 프리뷰 기사는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연 이벤트에서 공개된 주요 정보:

  • 4Gamer에 따르면 실내 30도 정도의 방에서 갓폴을 플레이했지만 팬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음.
  • AVWatch에 따르면 컨트롤러의 O, X 버튼 결정 방식이 해외 방식으로 변경.
  • 고속 로딩으로 아스트로 플레이룸과 갓폴의 사망후 재시작 로딩 시간은 거의 없음.

 

전격온라인 PS5 시연 영상

 

PS5 본체는 저소음이 우수하며 게임패드는 새롭고 실용적이다.


 

 

2020년 11월 12일, 드디어 PlayStation 5(이하, PS5)가 발매된다. 국내에서도 각 판매점에서 예약 접수가 시작되어 예약 추첨에 당첨, 혹은 탈락했다는 희비가 엇갈린 목소리가 SNS상에서 다수 들리고 있다. 참고로 필자는 아직 당첨되지 않았다. 그런 PS5의 발매를 앞에 두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미디어 언론을 위한 PS5 체험회를 실시했다. 그 자리에서는 PS5의 본체와 전용 게임 패드 Dual Sense 무선 컨트롤러(이하, DualSense)를 촬영할 수 있었고 이번 기사에서 리포트를 전달하겠다.

 

그럼 우선은 PS5 본체부터 살펴보자. 자세한 스펙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본체 사이즈는 약 390mm×104mm×260mm이며 무게는 약 4.5kg이다. 이번 준비되어 있던 것은 Ultra HD Blu-ray(이하, UHDBD) 드라이브 탑재한 PS5 콘솔이다.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디지털 에디션은 볼 수 없었지만, 그쪽의 본체 사이즈는 390mm×92mm×260mm, 무게는 약 3.9kg라는 것이다. UHDBD 드라이브 부분의 폭과 무게가 다르다.

 

실제 기계를 보면 복잡한 곡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기물같은 인상을 받는다. 대략 어느 각도에서 봐도 실제 사이즈보다 슬림하게 느껴지는 것도 재미있다. 이것은 세로로 놓아도, 가로로 놓아도 마찬가지다. 촬영한 PS5는 부속된 스탠드로 지탱되고 있었지만, 이 스탠드 자체는 세세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본체의 컬러는 투톤 컬러로, 정면에서 보면 좌측 측면에 로고가 보인다. 또 흰 측면 패널의 표면과 뒷면에서는 표면 처리가 다르고, 뒷면은 작은 ○×△□으로 처리되어 있다.

 

 

여기에서 PS5의 흡배기 구조에 대해서도 언급하고자 한다. PS5는 세로 거치 상태라면 정면의 상단에서 흡기(구조적으로는 아마 바닥 부분도)하여 하단에서 배기하는 구조이다. 게재한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상단 흡기구 틈으로 금속으로 되어 있는 부속을 몇 개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아무래도 핑가드와 같은 물체로, 200~240㎜사이즈의 팬이라도 들어 있는 정도의 크기였다.

 

또 구조적으로 보면 시로코 팬을 통합한 것처럼 생각되므로 케이스 자체가 팬케이스를 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거대한 팬으로 저소음과 냉각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덧붙여서 위에서 아무리 들여다봐도 히트싱크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도대체 내부 구조는 어떻게 돼 있는 것일까.

 

PS5의 본체의 온도는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 궁금해 런칭 타이틀 중 하나인 'Godfall'을 플레이하기 시작한 후 잠시 후 점검해 보았으나, 배기구에서 나오는 바람은 극단적으로 뜨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때 스튜디오의 온도는 약 30℃. 탑재하고 있는 SoC의 스펙으로 보면 약 55~60℃ 정도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소음이 크게 들리지 아닐까?'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반대였다. 언급한 것처럼 완만한 배기로 끝나 팬의 회전음 같은 것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덧붙여서 촬영한 스튜디오는 지하에 있고 천장에는 동영상 촬영용 조명이 4개나 있었으므로 30℃로 높은 실온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실온은 20~25℃ 전후가 많을 것이다. PS5가 있는 스튜디오 환경을 보면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해도 PS5는 고소음과는 무관할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설치장소의 따라 영향이 클 수도 있고, 흡배기 부분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둘 필요는 있을 것이다. PS4와 교체하는 형태로 설치 예정인 사람은 현재 PS4를 두고 있는 장소의 전후좌우에 10~15cm의 틈이 있는지, 혹은 준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두자.

 

본체 상단에는 빛나는 부분이 있다. 작동 시에 푸르게 빛나고, 이후는 흰색으로 빛난다.

 

이어서 Dual Sense를 살펴보자. 구체적인 사이즈는 비공개이지만, 플레이스테이션 4의 순정 게임 패드 "듀얼쇼크 4"에 매우 가까운 인상이었다. 또 D-Pad나 버튼류, 아날로그 스틱의 위치도 마찬가지다. D-Pad나 버튼은 투명 부품을 채용하고 있으며, PS 버튼은 원형이 아니고, 플레이스테이션 마크 형상으로 되어 있다. 또 아날로그 스틱은 손가락 미끄러짐이 일어나지 않도록 표면 처리가 되어 있다.

 

 

  • Dual Sense 이미지. 듀얼쇼크 4와 비교하면 버튼의 배치 등 큰 변화는 보이지 않으나, 라이트 바가 터치 패드 옆으로 이동했고, 크리에이트 버튼과 옵션 버튼에 각도가 살짝 생겼다.
  • 중앙 부분 상단에 PS버튼, 마이크 음소거 버튼, 마이크 & 헤드폰 등의 접속용 단자가 있다.
  • PS 버튼은 보기와는 달리 누르기 쉬웠다. 트리거의 표면 처리도 변경되었고 아날로그 스틱도 표면 처리되어 있다.

 

소니다운 고집이 보이는 것은 표면 부분이다. 표면 처리는 매트로서 촬영하면서 만지고 있을 때는 '클래식한 무광택 방식인데, 어쩐지 기분이 좋다'라고 느낄 정도였다. 그런데 촬영 데이터를 현지에서 확인했는데, 이 표면이 ○△□×의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디자인과 실용적인 밸런스의 결과이겠지만 그립감이 좋은 점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

 

 표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플레이스테이션 상징인 ○△□×로 되어 있다.

 

라이트 바는 터치 패드의 좌우에 위치하고 있다. 또 LED 라이트는 아래쪽에 4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라이트 바는 파란색, 녹색, 빨간색, 보라색으로 빛난다. 이것은 PS5에 다수의 컨트롤러를 접속했을 때의 식별용으로, 아래쪽의 LED 라이트 한 곳에 불이 들어오면 1P라는 의미다. 그렇게 고휘도는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 중에 시야를 가려 정신이 산만해지는 일은 없었다.

 

라이트 바 소등 상태, 파랑, 빨강, 초록, 보라 등 점등 상태

 

그리고 DualSense의 새로운 특징은 햅틱 피드백과 어댑티브(적응) 트리거를 합친 기술이다. PS5에 인스톨되어 있는 'Astro's Playroom'으로 실제 효과를 확인해 보았는데, 두 기능을 조합해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촉감과 무게를 표현하고 있었다. 어댑티브 트리거는 트리거를 눌렀을 때의 무게를 변경할 수 있다. 이것은 자성유체(磁性流体)를 응용한 것으로 생각되며, 감촉이 비슷했다는 점과 응답 속도로 보면, 구리모토 철공소의 자기점성유체 'SoftMRF'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의 게임 환경을 의식한 부분은 버튼이다. 듀얼쇼크 4에 비해 버튼을 누를 때 소리가 나기 어렵게 되어 있고, 버튼 뒷면에는 두꺼운 고무판이라도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것은 방송이나 보이스 채팅을 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된다. 덧붙여서 아래쪽에는 노이즈 캔슬링용 서브마이크로 보이는 것이 배치되어 있다.

 

버튼의 각도가 절묘하게 좋다.

 

이번 소개한 것은 아직 개발 중인 기계였지만 실제로 본 PS5를 정리하면, 스펙과 외관에 비해 가격 밸런스가 이상하게 너무 싸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완성됐다. PS5 본체는 거의 보기만 했지만, 열 배출과 소음은 신경이 쓰이는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안심했고 DualSense의 마감이 좋은 것에 대해서는 다소 놀랐다. 게이머 시선으로 보면 근년 유행하는 아래에 버튼이 없다는 데에는 의견이 갈릴지도 모르지만, 이쪽은 옵션 파츠 추가를 기대하고 싶다. 하지만 이것을 포함해도 매우 차세대다운 하드웨어를 접했으므로 만족하고 있다. 필자에게 있어서 PS5의 문제는 예약 판매 추첨에 떨어졌다는 것 정도일까?

 

출처 - 4G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