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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CDPR

사이버펑크 2077의 이전 역사와 영웅 조니 실버핸드의 발자취를 살펴보자!

해외 게임 사이트 4Gamer는 1인칭 오픈월드 RPG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원작이 되는 테이블 토크 롤플레잉(TRPG) 사이버펑크 시리즈 역사와 그 중심에 있는 영웅 조니 실버핸드의 발자취(소설 등)를 연대별로 정리하는 기사를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 - 공식 E3 2019 트레일러(한국어 자막)

 

사이버펑크 2077의 이전 역사의 해설. 영웅 조니 실버핸드의 발자취에서 '암흑의 미래'를 되돌아본다.


 

2020년 12월 10일에 발매되는 오픈 월드 RPG 사이버펑크 2077(PS4/Xbox One/PC, 이하 사펑 2077). 사이버 펑크 한 세계를 무대로 한 AAA 타이틀로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타이틀이지만, 그 배경 세계인 테이블 토크 RPG의 '사이버 펑크' 시리즈와 특히 중요한 인물인 조니 실버핸드에 대하여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조니 실버핸드는 이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이며, 그의 스토리야말로 '사이버 펑크' 세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다시피, E3 2019 트레일러에서 발표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하는 것으로 밝혀진 인물이 바로 조니 실버핸드라는 사람이다.

 

본 기사에서는 조니 실버핸드와 그의 동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알아두면 사펑 2077을 더 즐길 수 있는 사이버 펑크 세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것을 다 읽었을 때 당신은 해외의 '사이버 펑크' 팬들이 왜 그의 등장에 그렇게 열광적으로 환영했는지, 사펑 2077에서 만나는 그의 대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스포일러 등은 일절 없으므로 사펑2077이 출시될 때까지의 연결고리로서, 혹은 플레이 후에 보다 깊이 '사이버 펑크' 세계를 알고 싶다고 생각될 때 부차적으로 이 기사를 활용하면 좋겠다.

 

기사중에 등장하는 용어나 고유 명사는, 테이블 토크 RPG판에 준거한 것입니다. '사이버 펑크 2077'에 등장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시리즈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조니 실버핸드. 사펑2077에서는 주인공인 "V"의 의식 속에서만 나타나는 존재, 디지털 고스트로서 등장한다.

 

테이블토크 RPG 판 사이버 펑크와 계보

 

조니 실버핸드에 대하여 말하기 전에 우선 테이블 토크 RPG판의 '사이버 펑크' 시리즈에 대하여 좀 소개해 두겠다. 사펑 2077의 기초가 된 Cyberpunk 2.0.2.0.(이하 사펑2020)은 미국의 출판사인 R.Talsorian Games에서 1990년에 발매된 테이블 토크 RPG이다. 이것은 원래 1988년에 발매된 Cyberpunk(구별을 위해 Cyberpunk 2013라고 불린다. 이하 사펑2013)의 두 번째 버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이버 펑크를 소재로 한 RPG로서는 원조에 해당하는 존재다.

 

 

테이블 토크 RPG로서 사펑2020의 특징은, 심플한 게임 시스템에 과잉으로 정보를 쏟아 넣은 스타일에 있다. 규칙은 매우 간단하다. 현행 던전스&드래곤스 제5판이나 신크툴프 신화 TRPG를 플레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캐릭터가 사용하는 무기 장비나 사이버 웨어, 비클등의 아이템류는 도저히 다 쓸 수 없을 정도의 수가 준비되어 있다. 각종 보조 자료집에 추가되는 것을 포함하면 가볍게 1000종 이상. 총기만으로도 300종 이상 듬뿍 담겨 있다. 게다가 그러한 아이템 하나하나에, 메이커명이나 상품명이라고 하는 설정이 준비되어 있다. 사펑2077의 공식 동영상 'Night City Wire'에 소개되어 있는 츠나미 방위 시스템이나 버젯 암스라는 병기 메이커명은 모두 테이블 토크 RPG판에 존재하는 것이다.

 

사펑2020의 세계관 설정이나 아이템의 해설은 정보 단말기의 화면, 잡지 기사, 통신 판매 카탈로그와 같은 포맷으로 제공되며, 플레이어는 게임의 세계에 사는 캐릭터와 같은 시점에서 정보를 읽고, 쇼핑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러한 가공의 미래 세계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믹에 의해 롤플레잉의 몰입감을 높이는 수법은 30년 전 당시 매우 참신했다. 이후에 나오는 테이블 토크 RPG 뿐만이 아니라, 많은 컴퓨터 RPG 게임에게 영향을 준 요소이다.

 

 

덧붙여 해외에서는 테이블 토크 RPG판의 새로운 전개도 시작하고 있다. 최신 룰 Cyberpunk Red(이하, 사펑Red)의 시대는 2045년 제4차 기업 전쟁의 재앙으로부터 부흥 개발의 시대가 무대다. 본 포스팅의 집필 시점에서는 스타터 세트인 'Cyberpunk Jumpstart Kit'만 발매됐지만, 정규 기본 룰 북이 발매될 때에는 사펑2020에서 사펑2077에 이르기까지 많은 수수께끼가 밝혀질 것이다.

 

사이버 펑크의 역사 - "암흑의 미래"의 시작

 

우선 '사이버 펑크' 세계가 성립된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사펑2020에 있어서도 "역사"로서 말해지는 부분, 즉 과거에 일어난 일이다.

 

1980년대까지 '사이버 펑크'의 세계는 우리가 사는 현실 지구와 거의 다르지 않은 역사를 걸어 왔다. 그러나 어느 틈엔가 어딘가에서 역사의 톱니바퀴가 치명적일 정도로 뒤틀려 버렸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채 사람의 마음은 천천히 거칠어져 갔던 것이다. 사회는 인종·사상·출신·재력·직업 등 소속된 조직별로 분단되어 격차와 불신과 대립이 확산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찰나적이며 폭력적인 풍조가 만연. 윤리를 상실한 정부와 기업에 의해 과학기술은 인류의 이해를 초월한 진화를 시작하고 있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함께 '암흑의 미래'는 시작된다. 이 해, 완전히 부패한 미국의 정부기관 CIA(중앙정보국), NSA(국가안전 보장국), FBI(연방수사국), DEA(마약단속국)가 결탁한 비밀조직, 통칭 Gang of Four(갱스 오브 포)가 비밀리에 쿠데타를 실행. 대통령은 괴뢰화(꼭두각시로 만듬)되고 민주주의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이 된다.

 

정부를 장악한 갱들은 곧 폭주를 시작하였다. 중미의 유로 시어터(사이버 펑크 세계의 유럽 제국연합)의 영향력 증대를 우려한 NSA는 중미 제국에 내정 간섭을 개시. 1990년에는 국방상의 이유를 내세워 파나마를 침공, 운하 지대를 제압했다. 그러나 파나마군이 주변국의 산악지대로 도망쳐 게릴라전을 전개하고 전세는 수렁에 빠져 급기야 중미 국가연합 4개국과의 전면전으로 돌입하게 된다. 이를 제1차 중미전쟁이라고 한다.

 

 

이 중미전쟁을 시작으로 모든 것이 최악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마약 단속을 주도하는 DEA가 코카인와 양귀비를 대상으로 한 합성 전염병을 전 세계에 살포함으로써 몇몇 마약 생산국의 재정이 파탄된다. 이에 보복으로 중미의 범죄 조직군이 북미 전역에서 마약 전쟁을 개시한 것뿐만 아니라, 1993년에는 콜롬비아의 마약왕이 뉴욕에서 소형 핵폭탄으로 테러를 실행해 1만 5000명이나 사망하는 참사를 일으킨다. 1994년에는 세계 주식시장의 대폭락이 발생. 1996년에는 거액의 재정 적자와 '갱 오브 포'의 음모에 의한 혼란과 대통령 및 부통령 암살 사건이 덮쳐 무정부 상태에 빠진 미국은 마침내 붕괴하고 만다.

 

게다가 악몽 같은 재앙들이 미국을 덮쳤다. 원자력 발전소의 멜트다운(원자로의 노심부가 녹아버리는 일), 독성 물질의 유출 사고, 중서부의 식량 위기, 매그니튜드 10.5의 초거대 지진과 그에 따른 이상 기후 문제가 1990년대 후반에 연달아 발생한다. 2000년에는 거대한 화재 폭풍이 미국 북서부로부터 중부를 휩쓸고, 나아가 Wasting plague라고 불리는 치사성이 높은 소모성 전염병(나중에 중동 제국이 개발한 생화학 무기였음이 판명)이 유행하여 셀 수 없는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2000년대 후반에는 유럽연합과의 전쟁으로 달 표면의 매스 드라이버로부터 3발의 바위 덩어리가 발사되어 콜로라도와 탬퍼의 수원지대가 소멸한다. 워싱턴 DC도 괴멸되고 부수적으로 발생한 해면 상승으로 해안 지대의 대부분은 수몰 또는 습지화가 되게 된다.

 

이러한 사태에 대처하지 못한 연방 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에 몇몇 주가 독립을 선언하게 된다. 1996년 이전에 존재했던 도시나 행정 구역의 70%는 버려지고 미국인 4명 중 1명이 노숙자가 된다. 직업과 집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 "노마드"라고 불리는 방랑 부족 집단을 형성. 노마드들은 단기 노동에 종사하여 연명하거나, 피에 굶주린 짐승처럼 약탈과 폭력을 일삼는 자들도 있었다.

 

미국 재해 지도 

 

재앙이 닥친 것은 미국만이 아니었다. 중동에서는 국가간 대립이 상호 핵공격으로까지 확대되어 이란, 이라크, 리비아, 차드, 아랍에미리트는 유리의 황야가 펼쳐지는 방사능 오염 지역이 되었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석유 생산량이 격감하고 주요 연료가 CHOOH2(Chew two)라는 바이오에탄올로 대체되었다.

 

식물에 감염되는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네오 소비에트 연방, 캐나다, 중국 북부의 농작물이 전멸하여 식료 위기가 발생. 전 세계에서 엄청난 수의 굶어 죽는 사람이 발생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민족정화와 살육의 폭풍우가 몰아쳤고, 혁명과 쿠데타로 여러 나라가 흥했다가 사라지는 전란의 대륙으로 변했다.

 

유럽 제국연합(유로 시어터, 1992년 이후는 EEC 유럽 경제 공동체가 된다.)는, 지구 온난화에 의한 해수면의 급격한 상승으로 해안의 지역이 수몰했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피해는 작았다. 그러나 미국의 붕괴에 따른 시장의 혼란이나 정변, 거대 기업군(메가코프)의 암약에 의해 정부 기능은 큰 폭으로 약화된다.

 

일본에서는 미국의 붕괴에 따른 혼란을 틈타 보안 기업 아라사카가 세력을 급속도로 확대했다. 집권 여당과 결탁하여 헌법 제9조를 무기한 정지, 자위대를 장악하여 한때는 일본을 지배하에 두기 직전에 이르렀을 정도다. 그러나 재벌계 기업군과 관료 기구의 완강한 저항에 의하여 아라사카의 계획은 간신히 저지되었다. 재벌계 기업군은 아라사카에 대항하기 위해 FACS(Far-Asian Co-prosperity Sphere:극아공영권)를 결성해 아라사카와 암투를 벌이고 있다.

 

이리하여 사이버펑크의 세계는 군사력을 확보하고 국가라는 족쇄에서 해방된 거대 다국적 기업군이 그 막대한 경제력으로 대중을 지배하고 자원이나 권익을 놓고 싸우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세계에서 부패한 정부나 거대기업에게 반항하고 예리한 사이버네틱스를 무기로 자신의 긍지와 삶을 관철하는 사람들이 바로 '사이버 펑크'인 것이다.

 

로커보이(Rockerboy) 조니 실버핸드의 탄생

 

조니 실버핸드가 청년기를 보낸 것은 이러한 격동의 시대였다. 조니의 본명은 Robert John Linder(로버트 존 린더).제1차 중미전쟁(1990~96년)에 징병되어 군에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는 18세에서 20대 초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 육군의 기록에 의하면 니카라과 작전 중에 행방불명되었으나 실제로는 극비리에 비인간적인 작전에 투입돼 왼팔을 잃는 등, 중상을 입고 간신히 살아남아 전사로 가장하고 군에서 탈영했던 것이었다.

 

구사일생으로 귀향해 그가 본 것은 아주 변해 버린 고향이었다. 태어나고 자랐던 작은 주택가는 공터가 되었고 거대 기업군의 투자에 의해서 새로운 거대 도시가 건설되고 있던 것이었다. 코로나드시는 후에 나이트 시티로 개명되는 거리로서, 기존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 쫓겨난 후에 "구다운타운"이라고 불리게 된다. 그의 가족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왼팔의 의수를 따서 자신의 이름을 조니 실버핸드로 바꾸고 새로운 인생을 걷기 시작한다. 자신의 인생을 박살 낸 정부와 거대 기업에 대한 분노를 가슴에 새기면서 말이다.

 

 

그 후 잠시 그의 발걸음은 끊기지만 그 사이에 그는 '사무라이'라는 록밴드를 결성, 2003년에 메이저 데뷔를 달성하자 폭발적인 히트를 하게되고 일약 톱스타의 자리에 뛰어오르게 된다. 하지만 사무라이로서의 활동은 그리 길지 않았다. 2008년에 멤버 중 한 명이 살인 사건을 일으켜 투옥된 것을 계기로 음악의 방향성에 관한 의견의 차이에서 사무라이는 해체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사무라이가 해체한 것은 그것의 상징인 분노의 악마들을 들에 풀어놓는 것과 다름없었다.

 

원래 사무라이의 곡은 부패한 사회에 대한 반항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 많았으나 프리랜서가 된 조니의 노래는 한층 급진화되어 갔다. 그는 권력자에게 있어서 눈에 거슬리는 존재였으나 돈을 만들어내는 거위이기도 했다. 그에게 목줄을 채우기 위해 기업이 움직였다. 대형 음악회사가 그의 과거를 조사해 전속계약을 맺지 않으면 그가 탈영병임을 공표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이다.

 

조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통렬한 보복에 나섰다. 그는 곧바로 새 앨범 Sins of Your Brothers를 냈다. 수록곡 속에서 조니는 자신이 탈영병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정부에 명령된 비인도적 행위들을 고발했다. 앨범은 대히트를 쳐 대중의 분노와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중미전쟁의 귀환병이나 탈영병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그리하여 그는 음악에 의하여 세계를 변혁하는 진정한 로커보이로 도약을 이룬 것이었다.

 

그리고 '사이버 펑크'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막을 연다.

 

조니의 동료들 (1)

크로매틱 록 밴드 사무라이의 멤버들.

  • 케리 유로다인(Kerry Eurodyne) - 보컬과 리듬 기타 담당. 사무라이 해산 후에도 솔로로 활동을 계속하여 조니의 친구로 지냈다. 사이버 펑크의 세계 최고의 작사·작곡 및 연주 기술의 소유자로, 그 레벨은 조니도 능가할 정도. 조니가 반기업·반정부 등을 내세우며 폭력에 호소하는 일도 불사했던 것처럼 케리는 자신의 음악만을 무기로 전쟁·역병·빈곤·마약과 같은 사회문제를 호소하고 자선활동을했다.

케리 유로다인은 사펑2077에서도 등장이 예고돼 있다. 주인공인 'V'는 조니의 절친한 친구인 전설의 로커보이와 어떻게 관련되어 가는 것일까.

 

  • 낸시(Nancy) - 키보드 담당. 사무라이에 합류하기 전엔 부스터 갱의 키커였다. 약물 중독자인 남편에게 몇번에 걸쳐 사무라이에서 빠져나오도록 위협받고 폭력을 당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화가 나서 남편을 83층의 펜트하우스에서 내던져 살해, 유죄 판결을 받고 투옥되었다. 그녀가 출소했을 때 사무라이는 이미 해체해 버린 상태였다. 그 후 낸시는 이름을 Bes Isis(베스 이시스)로 바꾸어 네트워크 54의 미디어 보도 리포터로서 활약하게 된다.
  • 헨리(Henry) - 베이스 담당. 사무라이 해체 후, 프로토타입형 휴먼 인터페이스 사이버웨어를 사용 중에 단자가 전극에 접촉하는 사고로 뇌가 타버려 인격 재구축 조치를 받고 은퇴하였다. 그 후의 소식은 불명.
  • 데니(Denny) - 드럼 담당. 사무라이 해산 후 그녀는 '마스터 마인드'라는 밴드에 가담하고 있다.

 

Never Fade Away: 조니와 알트 커닝햄의 이야기

 

사이버펑크는 전 시리즈를 통해 관통되고 있는 하나의 백그라운드 스토리를 담고 있다. 바로 조니 실버핸드와 알트 커닝햄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초판인 사펑2013에 수록되어 있던 Never Fade Away라는 단편 소설로 시작된다. 사펑2077의 이야기 또한 실은 이 소설이 기점이 되는 것이다.

 

'Never Fade Away' by SAMURAI (Refused)

'Never Fade Away'는 조니 실버핸드의 노래의 곡명이며, 사펑2077에서도 음악으로 등장한다.

 

2013년 4월, 조니는 나이트 시티에서 라이브를 마치고 연인 알트 커닝햄을 데리고 뒷문으로 나오는 도중 팬을 가장해 다가온 괴한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알트는 끌려가 버린다.(이 사건은 사펑2020에서는 2012년에 있었던 사건으로 되어 있지만, 최신판 사펑Red에서는 2013년으로 변경되었다.) 사건을 목격한 톰슨이라는 남자가 부른 팀의 구명 조치로 목숨을 건진 조니는 그를 습격한 괴한이 사실은 아라사카가 알트를 유괴하기 위해 보낸 공작원이었음을 알게 된다.

 

조니는 알트가 ITS라는 기업에서 일하는 넷러너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알트는 인공지능의 인격 데이터를 기록하는 매트릭스를 개발하던 도중, 인간의 생체 엔그램(뇌세포 안에 축적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기억의 흔적)에 기록할 수 있음을 발견한다. 이것을 응용하면 장차 인간의 기억과 인격을 전자적으로 기록하여 새로운 육체로 옮기는 일이 가능해져, 사실상 불로불사를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그녀조차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의 성질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간의 엔그램을 기록하면 단순히 전자적인 복사본이 만들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육체가 의식이 잃어 기록 장치 쪽으로 옮겨가 버리는 것이다. 마치 영혼이 빨려 들어가 버린 것처럼.

 

ITS는 윤리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그녀로부터 이 프로그램을 빼앗아 자사 서버에 침입하려는 넷런너의 정신을 사로잡고 심문하기 위한 블랙 ICE(공성방벽) 'Soul Killer(소울 킬러)'로 탈바꿈시킨다. 이 소울 킬러 프로그램은 최신 슈퍼 컴퓨터로만 실행할 수 있는 거대한 프로그램으로, 부정 액세스 하는 침입자를 요격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아라사카는 소울 킬러를 자기 것으로 할 뿐만 아니라 넷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며 방해자를 처치할 수 있는 개량형을 만들게 하기 위하여 개발자인 알트를 유괴한 것이었다.

 

 제4차 기업 전쟁으로 산업 인프라가 괴멸하고 넷상의 음악 데이터도 소실되었기 때문에 전쟁 후의 세계에서는 전통적인 설비로 생산 가능한 아날로그 레코드가 부활하였다. 부흥 후인 2077년에도 최신 음악 미디어보다 보존성이 높은 레코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톰슨에게 알트가 유괴되기까지의 사정과 그녀가 아라사카의 나이트 시티 지사 빌딩 '아라사카 타워'에 사로잡혀 있다는 점, 그리고 그녀가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으로 이송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니는 아는 한 최고의 솜씨를 자랑하는 솔로(사이버 용병)인 로그와 그녀의 파트너인 노마드의 산티아고를 고용한다. 그러나 아무리 실력자라고 해도 단 4명이서 엄중히 경비된 거대 기업 아라사카의 거점에 침입하는 것은 자살 행위이다. 그래서 조니는 로커보이류의 방식으로 아군을 모으기로 결심한다.

 

하루아침에 조니 실버핸드가 아라사카 타워 앞에 있는 녹지공원에서 게릴라 라이브를 한다는 소문이 나이트 시티에 돌게된다. 즉석 라이브 무대 앞에 6천명의 광팬이 몰려들었다. 조니가 무대에 올라 'Chippin'in'을 부르기 시작하자 관중의 흥분은 순식간에 정점에 이르렀다. 아라사카 타워 측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타워 앞에 무장한 경비원을 배치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조니는 관중의 열광이 정점에 달한 것을 가늠하여 갑자기 연주를 멈추고, 아라사카 타워 앞에 총을 겨누고 정렬하고 있는 아라사카 경비원을 가리키더니, 무대에서 내려와 천천히 타워를 향하여 걷기 시작했다. 그러자 흥분한 6천 명의 관중에게 갑자기 일제히 적대감을 받은 경비원의 한 명이 겁에 질려 총의 방아쇠를 당겨 버린다. 회장에 총성이 울려 퍼지는 순간 관객은 성난 폭도로 변하여 아라사카 타워로 달려들었다. 부근 빌딩 옥상에 숨은 산티아고가 소란을 틈타 경비원들을 저격해 가는 가운데 조니·로그·톰슨 3명은 타워 내로 침입을 완수한다.

 

알트도 얌전하게 사로잡힌 공주가 되지는 않았다. 아라사카의 감시하에 새로운 소울 킬러를 만들고 있던 알트는 그것이 자신에게 사용되었을 경우에 프로그램의 제어를 빼앗을 수 있도록, 그리고 정신을 육체로 되돌릴 수 있도록 은밀히 장치를 심어두고 있었다. 그녀의 예상대로 조니의 돌입과 함께 알트에게 신형 소울 킬러가 사용되었다. 알트의 정신은 컴퓨터로 옮겨졌으나 그녀는 곧 제어를 빼앗고 감시하던 아라사카의 넷 러너들을 소울 킬러로 살해하고 반격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여기서 불행한 일이 일어난다. 알트가 반격을 개시한 것과 거의 동시에 그녀가 갇혀 있는 방에 조니들이 돌입해 온다. 전투가 끝났을 때, 알트의 사이버 데크는 총격전에 휘말려 파괴되어 육체와의 접속이 끊어져 버리게 된다. 조니는 알트의 정신이 파괴되어 죽었다고 믿고, 그녀의 육체를 안고 아라사카 타워를 떠난다. 넷 공간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알트의 존재를 깨닫지 못한 채…….

 

이리하여 알트 커닝햄은 최초의 디지털 고스트(영혼, 유령)가 되게 된다. 사펑'2077'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이야기, 그 발단이 되는 조니와 아라사카와의 인연이 여기에서 생겨난 것이다.

 

'Chippin'In'by SAMURAI (Refused)

조니 실버핸드가 아라사카 타워 습격 때 부른 곡 Chippin'in은 사이버 펑크 세계의 속어로, "처음 사이버웨어를 집어넣는 것", "자신을 한 집단에 바치는 것", "기계와 자신을 연결 하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테이블 토크 RPG판과는 가사가 다르기는 하지만, 조니가 단 1곡 부른 것만으로 6천 명의 관객이 폭도화 되었다는 전설의 명곡이다.

 

조니의 동료들 (2)

알트를 구출하려는 조니에게 협력한 동료들. 나중의 스토리상에서도 큰 역할을 하며, 사펑2077에서도 등장한다고 판명됐다.

  • 톰슨(Thompson) - 월드 뉴스 네트워크사 소속의 미디어(보도 기자). 아라사카에 대한 불편한 보도를 한 보복으로 아내를 잃고 복수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아라사카에게 암살당할 뻔했던 조니를 구하고, 알트 구출 작전에 협력하였다.
  • 로그(Rogue) - 2013년 당시 나이트 시티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솔로(사이버 용병). 조니의 애인이었으나 싸우고 헤어졌다. 조니에게 옛날의 "빚"을 가지고 있어 마지못해 협력한다. 2023년의 사건에서도 조니에게 협력하여 그의 죽음을 지켜본다. 사펑2077에서는 나이트클럽 애프터 라이프를 경영하는 픽서로 등장한다.
  • 산티아고(Santiago) - 2013년 당시 로그의 파트너. 유력한 노마드 패밀리인 Aldecaldo Clan(알데카르도 클랜)의 멤버로, 후에 리더의 자리를 계승한다. 고액의 보수에 이끌려 조니에게 협력하지만 사건 후에는 친구가 되어 아라사카에게 쫓기는 그를 자신의 가족에 숨겨둔다.

 

 

파이어스톰(Firestorm): 조니 실버핸드의 죽음

 

여기서부터는 사펑2020의 그랜드 피날레를 장식할 장편 시나리오 '파이어스톰'에서 그려진 이야기다. 파이어스톰은 총 3부작으로 예정되었으나 실제로는 2부까지 밖에 발매되지 않았다. 그 2부인 파이어스톰: 쇼크웨이브 종반의 이벤트 장면에서 조니 실버핸드는 장렬히 전사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그가 후에 디지털 고스트화 되었다는 묘사는 일절 쓰여 있지 않았다. 따라서 지금부터 말하는 것는 사펑2077에서 설명될 역사와는 다를 가능성도 있음을 이해한 후 읽어 나가기 바란다.

 

알트를 잃은 후, 아라사카에게 쫓기는 조니는 산티에고가 소속된 '노마드 패밀리' 알데카르도 클랜에 숨겨져 몸을 숨겼다. 그러나 조니의 분노의 불길은 꺼지기커녕 더욱 격렬하게 타오른다. 그는 몇 번이나 암살당할 뻔하면서 정부나 거대 기업의 악행을 음악의 힘으로 계속 규탄했다. 민중의 영웅, 반항의 영웅으로서의 조니 실버핸드의 명성은 2020년까지 부동의 것이 되어 있었다.

 

2023년, 두 메가코프 알라사카와 밀리테크의 대립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전란으로까지 확대되었던 제4차 기업전쟁 중, 조니는 알트의 정신이 디지털 고스트로서 넷상에서 계속 살아있었던 것, 그리고 다시 아라사카가 그녀를 사로잡아 새로운 소울 킬러(소울 킬러 3.0)를 만들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10년 전에도 알트 구출작전에 관여한 톰슨과 로그, 그리고 새로운 동료인 샤이탄과 스파이더 머피와 함께 조니는 이번에야말로 알트를 구출하기 위하여 움직이기 시작한다.

 

조니들은 미군과 밀리테크 기업군을 이끄는 패트릭 에딩턴 장군(General Patrick Eddington)의 의뢰를 받은 모건 블랙핸드가 이끄는 특별 작전 팀에 참가하여 나이트 시티의 아라사카 타워(2013년의 습격 후에 130층 높이의 고층 빌딩으로 개축되었다.)의 습격에 참가한다.

 

조니의 팀은 아라사카의 CEO, 아라사카 케이가 살고 있는 층의 소울 킬러 연구소에 돌입해 소울 킬러 3.0을 탈취.알트의 엔그램을 캐리어 크기의 기록 장치로 옮기는 것에 성공한다. 그러나 탈출하려는 그들 앞에 아라사카의 사이보그병 아담 스매셔가 막아섰다. 아담의 맹공으로 톰슨이 중상을 입고 샤이탄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무거운 기록 장치를 안고서 도망칠 수 없음을 깨달은 스파이더 머피는 알트의 엔그램을 인터넷에 업로드하여 해방시킨다.

 

조니는 이번에야말로 알트를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하며 과감히 아담 스매셔에게 도전한다. 그러나 그의 총으로는 아담의 장갑을 관통할 수 없었고, 오히려 반격으로 오토 샷건의 직격을 받아 몸체가 두 동강이 나 버린다. 이렇게 전설의 로커보이는 최후의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아라사카의 사이보그 전사 아담 스매셔. 주인공인 "V"는 조니의 원수를 갚을 수 있을까

 

하지만 조니의 영웅적 행위는 헛되지 않았다. 그가 번 얼마 안 되는 시간에 머피는 알트의 엔그램 업로드를 완료시켰다. 그 후 샤이턴은 아담 스매셔의 배후로 돌아가 격투전을 벌였고, 로그와 머피, 톰슨이 탈출할 때까지 적의 공격을 받아냈다. 그리고 모건 블랙핸드가 구원으로 등장하면서 형세는 역전. 최강의 사이버 용병 솔로인 모건은 아담 스매셔를 압도하였고, 파괴된 샤이탄의 의체에서 바이오팟(Bio Pod, 뇌와 척추를 저장한 유닛)를 회수하여 옥상에서 탈출하려고 한다.

 

그때 나이트 시티에 섬광이 휩싸였다. 아라사카 타워 지하에서 소형 핵폭탄이 터진 것이다. 결국 조니 팀은 미끼였던 것이다. 에딩턴 장군은 모건 블랙핸드에게 조차 알리지 않았고, 별동대로 하여금 소형 핵폭탄을 갖게 하여 알라사카의 기밀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파괴한 후에 타워 자체를 흔적도 없이 날려 보낼 계획이었던 것이다. 또 핵폭탄의 위력은 장군이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커서 나이트 시티 주민 75만여 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만다.

 

무너져 내린 아라사카 타워 안에서 샤이탄의 바이오팟은 기적적으로 발견되었다. 그러나 모건 블랙핸드와 조니 실버핸드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아라사카 요리노부. 아라사카 사부로의 막내 아들이자, 아라사카 케이의 동생인 그는 사펑2020에서는 아버지의 악행을 알고 배반, 반아라사카 조직 '강철의 용'을 조직한다. 시나리오 'Firestorm: Shockwave'에서 정신을 엔그럼화 시켜 사로잡혀 있던 것을 조니와는 다른 팀으로 작전에 참가하고 있던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구출되었다. 사펑Red에서는 3개로 분열된 아라사카의 파벌 중 하나를 이끌고 있다. 사펑2077에서는 어떻게 이야기에 관련될 것인가?

 

조니의 동료들 (3)

  • 알트 커닝햄(Alt Cunningham) - 인류 최초의 디지털 고스트. 디지털 고스트화한 후에도 조니의 활동 여파로 인해 종종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 같고, 그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조니를 싫어하진 않지만, 심한 트러블 메이커이므로 되도록 연루되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한 것 같다. 사펑Red의 설명에 의하면 바이오 병기에 의하여 생명이 멸종한 홍콩의 격리된 인터넷 공간 '고스트 월드'를 구축하고, 갈 곳을 잃은 AI를 보호하고 있다.
  • 모건 블랙핸드(Morgan Blackhand) - 세계 최고의 능력으로 유명한 전설의 솔로(사이버 용병). 케리 유로다인 유괴계획을 단 한 명으로 저지하고 범인 전원을 생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아라사카 타워 습격에서는 밀리테크에 고용되어 작전 지휘를 했으나 핵폭발로 타워가 붕괴했을 때에 행방불명이 되었다.
  • 샤이탄(Shaitan) - 풀사이보그(전신의체) 용병. 아라사카에게 연인이나 가족을 살해당한 것 같고, 전신 의체화에 의해 상실된 인간성을 아라사카에 대한 증오로 채우고 있다. 2023년 시점에서 로그의 파트너. 아라사카 타워 습격 작전에 참가하여 아담 스매셔와의 전투에서 의체를 잃지만, 바이오포드는 핵폭발을 견디고 회수되어 기적적으로 생환한다. 그 후 로그와 스파이더 머피와 함께 잠수정으로 나이트 시티를 탈출하려는 아라사카 케이를 따라가 멋지게 마무리한다.
  • 스파이더 머피(Spider Murphy) - 친구이자 스승인 레이시 버트모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작전에 참가한 여성 넷러너. 2023년의 아라사카 타워 습격 작전에 참가해, 알트의 인격 데이터를 탈환해 넷에 업로드했다. 혹은 그녀만이 아는 비밀의 저장장치로 옮겼다고 여겨진다. 조니의 죽음을 지켜본 동료 중 한명이며, 작전 중에 소울 킬러 3.0을 입수했던 것으로 보아 사펑2077에서 그의 디지털 고스트화에 어떤 형태로든 관여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로그, 샤이탄과 함께 나이트 시티를 탈출하려는 아라사카 케이를 몰아붙이고 소울 킬러를 사용해 육체를 조종하여 할복시켰다.

 

그리고 사이버펑크 2077으로

 

조니 실버핸드와 동료들의 활약으로 아라사카는 미국 최대의 거점이었던 나이트 시티로부터의 철퇴를 피할 수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CEO 아라사카 케이의 죽음으로 혼란에 빠졌다. 그래도 제4차 기업 전쟁은 2025년까지 계속된 끝에 미일 양정부의 타협에 의해 확실한 결말이 나지 않은 채 종결되었고 세계는 너무나 피폐해져 있었다.

 

전쟁이 끝났을 때, 세계 시장은 붕괴하고 네트워크나 생산 시설을 포함한 사회적 인프라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지구 하늘은 대기 중으로 빨려 올라간 분진 때문에 시뻘겋게 물들었고 2030년대 중반까지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었다. 그 때문에 제4차 기업 전쟁 종결로부터 10년 남짓의 시기를 "붉은 시대"(Time of the Red)라고 불렸다. 그리고 이제는 거대 기업이 전쟁을 벌이는 시대는 끝나고 부흥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었다.

 

 Where's Johnny? 조니가 죽은 지 50년 이상이 지난 2077년에도 사람들은 그를 잊지 않았다.

 

조니가 죽은 지 50여 년이 지난 2077년. 고난의 시대는 계속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조니 실버핸드의 전설과 그의 노래, 그리고 그의 반항의 영혼을 이어받고 있다. 새로운 주인공 "V"도 그러한 정신을 계승한 사이버 펑크 중 한명일 것이다. 부흥을 이룬 나이트 시티에서 'V'는 조니 실버핸드와 올트 커닝햄과 어떤 이야기를 엮어갈 것인가. 사이버펑크 2077을 플레이하고 여러분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